원래는 편의점 2+1 행사 중에 사서
리뷰할 예정이었지만
행사기간을 놓쳐서 미뤘는데,
동네 마트에서 개당 천 원에 팔아서
(그리고 찾아보니 홈플러스에서도
행사 중이라고 천 원에 팔고 있다.)
드디어 리뷰하게 됐다.
처음에 봤을 때
"이거 바크 초콜릿이네"라고 생각했는데,
이름은 톡핑이라 뭔가 했다.
초콜릿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바크고 뭐고
그냥 견과류가 토핑된 초콜릿이
더 기억에 남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걸까.
엄마손 파이가 빨미까레에
영감을 받아 만든 것처럼
이 초콜릿도 바크 초콜릿에서
힌트를 얻은 건 분명했다.
종류는 톡핑 아몬드&그래놀라,
톡핑 헤이즐넛&그래놀라
이렇게 두 가지다.
둘 다 43g에 234칼로리로
뭘 골라도 무게와 열량은 같다.
원재료명을 보니 흔히 슈퍼에서 파는 초콜릿 재료들이 보였고 그래도 카카오 버터를 넣은 게 눈에 띄었다.
이걸 앞면이라고 해야 할지
뒷면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뭇결무늬 같은 면은 둘 다 똑같이 생겼다.
미묘하게 고랑 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기준으로 나누면
5조각으로 나눌 수 있다.
경계선에 걸린 큰 견과류만 아니면
그럭저럭 균일하게 나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사진이 아닐까.
보다시피 견과류나 작은 과자가 꽤 알차게 토핑 된 상태.
가격을 생각하면
당장 검색창에 바크 초콜릿을 쳐서 나오는
이미지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비주얼이다.
우선 아몬드&그래놀라는
자잘한 하얀 과자가 시즈닝 없는
얇은 쌀과자 같은 맛이라 담백하면서도 바삭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몬드나 호두는
따로 사 먹어도 호박씨는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색감도 살리면서 고소한 맛도 더해줘서 좋았다.
크기가 작아서 초콜릿을 쪼갤 때도 거슬리지 않기도 했고.
아몬드는 사진처럼 4개가
거의 한 칸에 몰려있는 건 아쉬웠지만,
묵직하게 고소한 맛이었다.
헤이즐넛&그래놀라는
보다시피 아몬드보다는 개수가 적다.
역시 단가가 세서...
아몬드가 묵직&고소라면
헤이즐넛은 담백&고소였다.
헤이즐넛 쪽에는 쌀과자 같은 비스킷 대신
미쯔(하트모양)가 들어있는데
초콜릿보다는 덜 달지만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역할로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하얗고 동그란 건 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바삭해서 식감이 재미있었다.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둘 다 베이스가 되는 초콜릿은 밀크 초콜릿이고,
공통으로 들어가는
그래놀라의 존재감은 희미한 편이다.
롯데의 크런키처럼 그냥 초콜릿에
섞여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전반적으로 단맛, 고소한 맛,
바삭한 식감의 밸런스가 잘 잡혀서
물리지 않을 것 같고,
오랜만에 괜찮은 신제품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탓이겠지만
그냥 초콜릿만 먹는 것보다는
견과류랑 같이 먹는 거라
건강에 덜 해롭고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고,
의외로 든든해서 공부하러 갈 때나
등산할 때 간식으로 챙기기 좋을 것 같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견과류 소분해서 몇 일치 씩 파는 거 많은데
꾸준히 안 먹게 되고
방치해서 나중에 열어보면
쩐내 나고 눅눅하게 만드느니
그냥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톡핑 사 먹는 게
견과류의 신선도를 고려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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