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오랜만에 홈플러스에 갔다.
평소에 온라인 배송이랑
인터넷 쇼핑이랑 동네 마트로 다 해결해서
최근에는 대형마트 갈 일이 없었는데,
cu에서 산 연세우유 단팥생크림빵의 여파인 걸까?
홈플러스 빵집(몽블랑제)에서 파는
생크림 모카번이 아른거려서 어쩔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사 먹었을 때는
큰 비닐에 담겨있었는데
요즘에는 플라스틱 통에 포장해서 파는 모양이다.
안 사 먹은 지 꽤 되어서 몰랐는데,
그 사이 물가가 폭등해서 그런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
예전에는 5개에 4천 원 내외였는데,
지금은 6개에 6990원이다.
사진 속에는 가격표가 하나 더 붙어있고
3495원이라고 적혀있는데,
마감 세일하느라 50% 할인된 가격인 것 같았다.
재고유무를 장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마감세일을 노리고 아예 늦게 가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다.
빵 외에도 고기를 싸게 파는 경우도 있고.
오랜만에 먹는 생크림 모카번.
패키지를 열었을 때 풍기는 커피 향이 정말 강력하다.
어느 빵집이든 일부러 빵 냄새를 풍겨서
손님을 유혹한다고 생각하는데,
홈플러스 빵집은 모카번 굽는 냄새가
매출 1등 공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소보루빵이나 단팥빵에 비하면
우뚝 솟은 모양이라
위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작지는 않다.
크림이 빵빵하게 들어간 빵들이 거의 그런 것처럼.
그리고 대망의 단면 샷.
빵의 반 이상은 크림이다.
이렇게 크림 비중이 큰 빵은
크림이 맛이 없으면 먹는 게 고역인데,
생크림 모카번은 느끼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에
과하지 않은 단 맛이 나서 질리지 않는다.
보이는 것보다 빵도 은근히 있어서
크림이 많은 게 싫은 사람이라도
빵이랑 크림을 같이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다면
부담스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빵 부분도 커피 향이 나면서 은은한 단맛이 나고
질기지 않은 식감이라 좋았다.
이런 빵은 빵이 질기면
빵을 들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러면 크림이 삐져나와서
손이 크림 때문에 끈적거리기 때문에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양은 딱 간식으로 먹기 좋은 정도인데
두유나 우유를 곁들인다면
식사가 귀찮을 때
간단하게 한 끼니를 때우기도 괜찮았다.
단점이 있다면
빵이라는 음식 자체가 노화도 빠르고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데
크림이 들어간 빵은 더 짧다는 점이다.
1인 가구는 한 팩에 6개나 들어있는
생크림 모카번에 손이 안 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낱개로도 파는데
1개에 1700원.
가격이 좀 미묘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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