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식량창고

무인양품 바움쿠헨 플레인 리뷰

by 모리마리 2021. 11. 8.
728x90
반응형

전에 쓴 인천 스퀘어원 무인양품 방문기(←리뷰)에

몇 컷 들어갔던 바움쿠헨.

나는 어떤 게 맛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플레인으로 샀다.

아무래도 양산형이다 보니

유통기한이 길다.

보통 생각하는 바움쿠헨은 

가운데가 비어있는

납작한 원기둥 모양인데,

무인양품은 길쭉하다.

나는 무인양품 바움쿠헨을 볼 때마다

장작 같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바움쿠헨 자체가 

나무 케이크라는 뜻이다.

그걸 세로로 잘라놨으니 
장작으로 보일 수밖에.

728x90
반응형

포장에는

구운 얼룩, 요철, 변형 등

맛과 상관없이 버려지는 부분도

살렸다는 식으로 적혀있는데,

다른 바움쿠헨과 모양이 다른 건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남김없이 먹기에 좋은 사이즈라는 

설명도 덧붙여놓았다.

무인양품 방문기에서도 적었듯,

가격은 2500원인데,

무지 위크 때 사서

2250원에 샀다.

처음 한국 무인양품에서도

바움쿠헨을 팔기 시작했을 때에는 

2개 구매하면 10% 할인하는 행사도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지는 모르겠다.

 

원재료명은 그냥 공장에서 만드는 빵 하면

다 예상할 수 있을만한 그런 재료들.

 

다 먹으면 439칼로리,

설탕이나 기름진 게 들어간 이상

이건 어쩔 수 없다.

정말

목재처럼 생겼다.

세로로 봐도 목재처럼 생겼다.

 

전에 적었던 것처럼

바움쿠헨은 만들기 굉장히 성가신 디저트로

나이테 같은 무늬는

한 겹 한 겹 입혀가며

구워서 생긴 흔적이다.

그래서인지 한 입 먹었을 때

생각 이상으로 밀도가 높다고 느꼈다.

보통 케이크 시트보다 치즈케이크가 

같은 부피 대비 꽉꽉 차 있는 느낌인데,

치즈 케이크보다 좀 덜 한 정도?

겉만 봐서는 포크로 조금만 누르면

쓱 잘릴 것 같은데

실제로는 약간 힘을 줘야 잘린다.

 

그리고 아무래도 유통기한 문제 때문에

보존제 같은 걸 넣었을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빵에서

약간 인공적인 냄새가 나는 것처럼

무인양품 바움쿠헨도 주정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별생각 없이 먹으면 안 느껴지는데

한 번 의식하면

계속 술 냄새 같은 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맛 자체는 플레인을 골라서 그런지

바닐라향이 살짝 느껴지고

케이크 시트가 압축된 것 같은 맛

(부정적인 의미 아님)이었다.

무인양품에서 파는 다른 과자들이 그랬듯

바움쿠헨도 적당히 달아서

먹고 난 후에 갈증이 나진 않아서 좋았다.

 

좀 의외인 건

손으로 만져도

기름이 많이 묻어나진 않았다는 점.

분명 포장지 안쪽에는 기름기가 묻어있었다.

그래서 

파리바게트 선물용 카스텔라처럼

기름이 묻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뽀송했다.

 

본격적인 베이커리에서 파는

바움쿠헨을 먹어본 적은 없어서

바움쿠헨 중 어느 정도 수준이다라고

단언하긴 힘들지만, 

모르는 디저트를 적당한 가격에 

맛보기에는 괜찮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