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인천 스퀘어원점에 갔을 때
사고 싶은 거 다 고르고
계산하러 갔는데
계산대 옆에 유통기한 임박이라
할인하는 제품들이 있었다.
그중 말차 쿠키도 있어서
사봤다.
민트 초코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
녹차도 꽤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나는 녹차맛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녹차 마루나 하겐다즈 그린티나
배스킨라빈스 그린티 같은
녹차맛 아이스크림도 자주 사 먹는다.
거기에다 녹차 킷캣이나 녹차맛 로이스 등
녹차맛 디저트가 넘쳐나는 일본에서
만든 과자라는 걸 생각하면
이번 리뷰는 녹차파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
(민초는 민초파, 민초단 다 익숙한데,
녹차 좋아하는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하나...
녹차단을 검색했더니 녹을 차단하는 내용이 나오니
여기서는 편의상 녹차파로 써야겠다.)
앞에 언급한 디저트들은
이미 다 먹어봤을 가능성이 있지만
무인양품은 온오프다 접근성이 그닥이라...
원래 1500원인데,
유통기한 임박이라 40% 할인해서
900원에 팔고 있었다.
근데 이거 원래는 99 엔이었겠지?
생긴 게 메이플 쿠키랑 비슷해서
혹시 원재료도 비슷할까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겹치진 않았다.
칼로리는 그냥 다른 쿠키라 다를 바는 없는 것 같다.
디저트 먹으면서 저칼로리를 바라지도 않지만.
일단 언뜻 보기에 표면이 비슷해서
메이플 쿠키가 생각났다.
그래서 리뷰를 다시 보고 왔더니
두께는 말차 쿠키가 더 얇은 것 같다.
그리고 크기나 모양 때문에
계란쿠키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말차 쿠키가 더 단단하다.
쿠키를 코앞에 들이대지 않는 이상
열자마자 녹차향이 진동하진 않지만
녹차맛이랑 향이 상당히 진했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녹차 어쩌구는
그냥 녹색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녹차향만 입히고
설탕 잔뜩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하겐다즈 그린티랑 비교하면
좀 더 약한 것 같긴 하다.
아이스크림은 크림도 들어가고
차가워서 쌉쌀한 맛이 덜 느껴지니까
녹차 비중이 높아도 덜 부담스러워서 그런가?
전에 봤던 리뷰 중
누가 말차 퍼먹는 느낌이랬나
그런 글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정확한 감상이었다.
적어도 내가 먹어본 무인양품 간식
중에서는 단맛이 가장 안 났다.
한 두 개는 그냥 먹었다가
우유랑 같이 먹어봤는데
잘 어울렸다.
아메리카노랑 먹기엔
쌉쌀한 것만 있고,
탄산음료나 주스랑 먹기엔
음료가 달아서 쿠키 맛은 안 나고
식감만 남을 것 같은데,
우유 고르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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