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마트에서 샀던 고무장갑이
슬슬 찢어질 것 같아서
같은 걸로 사려고 갔었는데
같은 제품은 1+1 행사를 안 해서
1+1 행사하는 제품으로 사 왔다.
얼핏 봐서는 비슷한 것 같지만
오버핏이라서 입구가 좀 더 넓은 디자인이다.
나팔바지처럼 퍼지는 모양이다.
다행히 이것도 S사이즈가 있었다.
그리고 회색+회색 조합이 아니라
회색+베이지만 있었는데
베이지도 무난하니까
이번에 베이지도 써볼까 싶어서 그냥 샀다.
가격은 1+1세트 3180원.
1+1 행사했던 크린랲 허니 고무장갑이랑 똑같다.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 치고는 저렴한 편인 것 같다.
핫핑크색이나 시뻘건 고무장갑,
그것도 L사이즈뿐인 거라면 모를까
S사이즈가 있고 색까지 무난한 건
오프라인에서 이보다 저렴하게 파는 걸 본 적이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오버핏 고무장갑에는
스텐 고리 집게가 증점품으로 따라온다는 점.
한 켤레씩 개별 포장되어 있었고
뒷면에는 주의사항이나 특징 등이 적혀있었는데
오버핏 고무장갑은 사이즈를
cm로 표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집에서 사이즈를 가늠해 보기에는
오버핏 고무장갑이 더 편할 것 같고,
매장에 가서 직접 가서 사이즈 고르기엔
포장 뒷면에 손을 대보고
사이즈를 결정할 수 있게 프린트되어 있는
허니 고무장갑이 더 편할 것 같다.
둘 다 제품 포자에 투명한 면이 있으니
직접 손대 보면 되니까 그게 그거긴 하지만.
결론만 이야기하면
주방장갑 사이즈(S, M, L)도
나름의 규격이 있는 건지
허니 고무장갑 S와 오버핏 고무장갑 S사이즈는
거의 비슷한 사이즈였다.
일단 회색을 먼저 써보기로 했다.
우려와 달리 입구가 그렇게까지 넓은 건 아니었다.
그리고 반갑지 않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저 팔찌 모양...
저거 고무장갑 공장에서 유행하는 건지.
그냥 아무 무늬도 없는 게 제일 좋은데 ㅠㅠ
손바닥 쪽은 이렇다.
손바닥은 오버핏 고무장갑이 더 촘촘한 편.
하...
입구가 이렇게 널널해서
여름에 뜨거운 물로 한참 설거지해서
내부가 쩍쩍 달라붙어도 벗기가 쉽다.
손이 작아서 S사이즈 고무장갑 쓰기 시작한 후
헐렁하지 않은 건 좋은데
습한 날이나 뜨거운 물로 설거지나 빨래 오래 한 날
혹은 둘 다 겹치는 날은 너무 달라붙어서 벗기 힘들었다.
그런데 오버핏 고무장갑은 손목 부분부터
서서히 넓어지기 때문에
손 부분은 적당히 잡아주고
벗기는 쉬워서 사용한 후에 짜증 나는 일이 없었다.
또
혼자 쓰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쓴다면
이렇게 입구가 넓은 게 편할 수도 있다.
손 사이즈는 얼추 맞아도
팔부분이 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얼마나 튼튼한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오버핏 고무장갑 한 켤레를 주방용으로만
7월 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썼다.
4개월이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버틴 셈인데,
다른 고무장갑보다 더 튼튼한 것 같다.
꺼내고 3개월 지났을 때쯤,
슬슬 구멍 나서 물 샐 시기가 됐는데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나흘 전쯤 물이 좀 새더니
어제 이렇게 뚫려버렸다.
확실히 오른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뚫린 건 오른쪽 집게손가락뿐이었다.
이제는 시중에 얌전한 색 고무장갑은 많기 때문에
특별히 양각 음각으로 이상한 것만 새기지 않는다면
내구성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버핏 고무장갑은 그동안 썼던 고무장갑 중
가장 오래 버텼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우선 남은 한 켤레를 마저 쓰고
또 1+1 행사를 한다면 재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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