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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은 발 or 수족냉증이라면 필독, 슈펜 워셔블 BASIC 룸슈즈 리뷰

by 모리마리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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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낮 안 가리고

영하일 때가 많아서 그런가

양말을 신고 있는데도

자꾸 발이 얼어붙는다.

여기서 양말은 전에 리뷰한 적 있는

수면 양말, 통파일 양말인데

 

수족냉증러의 선택, 수면양말VS통파일 양말 리뷰

나는 겨울이 왔다는 걸 손발로 느낀다. 분명 실내에 있는데 손발이 싸늘하다 못해 손발로 얼음을 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가 바로 겨울이다. 그래서 늦가을만 돼도 슬금슬금 두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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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신고

안에 털이 있는 슬리퍼를 신었는데도

발이 차가워서

그냥 차가운 상태로 살아야 하나 싶었다.

 

근데 문득 든 생각.

 

운동화를 신고

'집 이외의 다른 건물 안에 있을 때에는

2~3시간 정도는 연속으로 앉아있어도

그렇게까지 차갑진 않았는데...'

 

물론 집보다 난방을 더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신발이랑 양말 사이에

빈틈이 없으면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며칠에 걸쳐

다른 성인들 발보다 작은

내 발 사이즈에 맞으면서도

발이 들어가는 입구를 조여서

바람이 들어갈 틈이 없는

실내화를 찾아 헤맸다.

 

각종 검색어로 검색해 봤는데,

결국은 한 소셜 커머스에

핫딜로 올라온 제품 중 하나를 샀다.

 

정가는 159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나는 7900원에 샀다.

 

그래서 오늘 리뷰할 제품은

슈펜 워셔블 BASIC 룸슈즈다.

 

위 사진이 택배 봉투를 뜯고

바로 찍은 사진인데,

보다시피 포장은 간단하다.

이왕 비닐로 만들 거 

지퍼백으로 만들어서

기온이 올라가

룸슈즈를 안 신게 되면

저기에 담아서 보관할 수 있게

포장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사진은 없지만 

룸슈즈 안에는 모양 유지하라고

구겨서 뭉쳐놓은 종이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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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동글동글하다.

 

색깔은 내가 산 그레이 말고도 

퍼플, 옐로, 민트 그린이 있는데,

워셔블이라곤 해도

때 타면 귀찮으니까

그레이로 골랐다.

 

참고로 사이즈는 S, M, L, XL, 이렇게 4가지.

S는 220~230mm,

M는 235~245mm,

L는 250~265mm,

XL는 270~280mm이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도 적혀있었지만

좀 작게 나온 편이라 크게 시켜도 될 것 같다.

특히 나처럼 두툼한 양말을 신고,

그 위에 신을 거라면.

 

슬리퍼는 운동화나 구두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사이즈를 뭉뚱그리는 걸로 모자라서

FREE SIZE라며 그나마 작은 것도

260mm쯤 되는 걸 파는 것만 보다가

220~230mm를 위한 제품이 있는 걸 보고

그래도 어딘가에는 내 발에 맞는 걸

팔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발 길이는 딱 22cm인데,

통파일 양말을 신고 룸슈즈를 신으면

꽉 찬다.

발등 부분이 패딩처럼 되어 있는데

솜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보기보다 발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발등에 있는 조리개로

입구를 오므리면

발을 아무리 흔들어도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고정된다. 

그리고 찬 바람도 덜 들어오고,

이미 차가워진 상태라면 소용없겠지만

어느 정도 온기가 있을 경우에는

발이 덜 식는 게 느껴진다.

이렇게 풀장착한 뒤

발치에 히터를 두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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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진을 보면 발 뒤꿈치 부분이

꽤 올라오는 것처럼 나오는데

실제로는 약간 걸리는 수준이고

그냥 존재감이 없다.

발바닥은 미끄럼 방지 원단으로 되어 있다.

요즘 집에서 신는 실내화도

바닥이 고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워셔블로 만들려다 보니 바닥도

천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이거 때문에 한동안 걸을 때마다

뽀시락 뽀시락 거리는 소리가 났다는 점이다.

나는 집에서만 썼으니까 괜찮았지만,

독서실 같이 조용히 해야 하는

장소에서 쓸 생각이라면

자기 자리에서만 쓰거나

다른 실내화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안쪽에 택이 달려있어서

양말을 신지 않으면 거슬리길래

이것도 단점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잡아 뜯으니까 의외로 깔끔하게 제거됐다.

아까 말한 뽀시락 소리.

바닥에 먼지가 이 정도는 붙어야 

소리가 덜 난다.

소음방지 슬리퍼처럼

아예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새로 사서 막 꺼내 신었을 때에 비하면 

훨씬 낫긴 하다.

신경 써서 걸으면

거의 소리 안 내고

걷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타자를 치고 있는 손은

이게 살아있는 사람 손인가

싶을 정도로 얼어 있지만

발은 그럭저럭 괜찮다.

아무리 추워도 패딩 입으면 

패딩으로 가려진 곳은

춥지 않은 것처럼.

발 전용 패딩이 생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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